10월 3일. 벌써 10월이다. 개천절, 공휴일, 쉬는 날. 약속이 없다. 왜 쉬는 날에는 잠도 없어질까.
집이라는 공간에 혼자 있는 게 익숙치 않은 듯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요즘 내가 집에 정을 주지 않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는 카메라가 생각났다. 하지만, 찍을 건 없다.
일상다반사 블로그인데, 일상다반사를 잘 기록하지도 않는다. 그래서 몇컷 찍었다.
침실 오디오. 요즘 집에서 음악을 안듣는다. 그래도 오늘은 켜두자. 이번주 릴리즈된 김동률 6집으로.
골동품 시리즈. 아버지가 쓰시던 카메라와 프랑스에서 선물 받았던 오래된 라디오.
침실에서 쫓겨났다.
RME 베이비페이스. 스피커와 함께 침실에서 쫓겨났다가 최근 작업 때문에 제자리를 찾았다.
정기구독도 아닌 서점 방문으로 매달 구입하는 에스콰이어. 10월호 모델 크리스프랫의 눈은 멋지다.
많이도 쌓였다. 조만간 재활용 쓰레기통 행이 될 것 같다.
시애틀 스타벅스에서 받았던 컵. 때니라고 외치며 난 성공적으로 주문을 했다.
구피들도 잘 지낸다 어머니가 키우시던 구피와 내가 키우던 구피를 합쳤다. 숨은그림찾기.
Paul의 선물 고맙습니다 잘 쓰고 있습니다.
결국은 물건 자랑이 되어버렸다. 망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