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 파리 언제가
나 : 갈 때 연락할게요.
동갑내기지만, 서로 어색하다.
수차례 서로 딱딱한 문자를 한다. 내용은 단지 ‘파리 언제가’
항상 그의 질문과 나의 답은 똑같다.
파주 첼시 아울렛에서 쇼핑하다 우연히 마주쳤다.
그 후 다시 안부 문자가 왔다.
또… ‘파리 언제가’
가이드를 하고 모니터 하는 동근 씨.
나는 가이드라고 생각해했고, 동근 씨는 정식 녹음이라 생각하고 하고 있었다.
본 녹음을 시작하다고 하니 그는 매우 당황했다.
m149 + ME-1NV로 데모 트랙킹 하길 잘했다.
믹스는 고현정 감독님. 나는가수다 작업 이후로 감독님과의 두번째 작업이다.
보컬 피쳐링은 아/이/비 씨가,
기타연주는 한국 놀러왔다가 얼떨결에 연주 까지 하게 된 프랑스 친구 레오나르 뮬,
마스터링은 영국의 매트로폴리스로 보내 진행하였다.
얼마전 발매된 넬의 6집 preview을 보는데 고감독님 스튜디오가 나와 매우 반가웠다.
고감독님 녹음실 한쪽 구석에 있는 하림 씨의 노드리드. 안가져가신다고 한다.
모니터 또 모니터 또 모니터. 믹스 수정 또 수정 또 수정
동근 씨가 하이햇에 집착하는 바람에 우리는 집에 늦게갔다.
두 분 되게 열심히 하는 것 같이 나왔다.
모두 고생했습니다.
ps. 고감독님 녹음실에 있는 로이킴의 마지막 믹싱날 낙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