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를 모아 비수기 때 유럽여행을 하기로 계획했다. 여름휴가는 사람도 많고 비용도 많이 들기 때문에 무작정 미뤄둔 거다. 게다가 일까지 많았다. 일에 뺨을 맞고 아파서일까 우리에게도 휴가가 필요했다. 수요일 저녁, 휴가를 내고 이틀을 쉬기로 했다. 성수기에 계획 없이 떠난다는 것은...
Olivia는 금요일이면 퇴근 후의 갑작스러운 여행 때문에 긴장이 된다고 한다.매주 여행을 가는 건 아니지만, 퇴근하면서 갑자기 “어디 갈까?”하는 나의 말 때문에 제대로 준비조차 하지 못한 채 어딘가로 가버리니 와이프에게 미안하다. 하지만 가고 싶을 때 가야 기분이 좋으니 어찌하겠는가.
서울에서 여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