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ingate(스테인게이트-http://www.staingate.org), 전 세계적으로 맥북 디스플레이의 코팅이 벗겨지는 문제를 겪는 사용자들이 많았다. 2015년 가을, 애플은 결함을 인정했고 무상 교체 서비스가 시작되었다.
남들에게만 일어나는 일인 줄 알았는데, 올해 초 디스플레이 상단의 코팅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고객센터에 연락해보니 무상 교체 대상이며, 일주일 정도의 수리 기간이 걸린다고 했다.
매일 사용해야 하다 보니 미루고 미루다 이제서야 수리를 받기로 했다. 몇 개월이 지나 수리를 맡기려고 애플 웹사이트를 확인해보니 ‘교환 및 수리 확대 프로그램’에 코팅에 대한 항목은 보이지 않는다. 미국 support 페이지도 동일했다. 우선 센터를 찾아가기로 했다.
수원의 동부대우전자서비스에 방문하니 6월까지만 운영된다며 다른 센터를 방문하라고 한다. 강남이나 동탄 센터로 가야 했기에 동탄 UBASE에 맡겼다.
사용 중인 2013년 early 맥북 프로 레티나는 올해 7월까지 수리가 가능하다고 하던데, 더 미뤘다면 수리를 받지 못할뻔했다. 충격에 의한 심한 상처가 있는 경우 서비스 대상에서 제외된다. 찌그러짐이 조금 있었지만 별문제 없이 교체 수리를 받았다.
디스플레이 전체를 교체 받다 보니 케이스에 붙인 스티커는 모두 사라졌다. 새 디스플레이를 자랑하듯 후면 애플 로고에는 실드 스티커가 붙어있다. 갑자기 새 제품이 된 것 같아 어색함 마저 느껴진다. 수리 이전에 타임머신 백업은 해두었지만, 데이터에는 아무 문제가 없어 바로 사용할 수 있었다.
사용 중인 애플 제품이 조금 많다. 애플의 ‘교환 및 수리 확대 프로그램’을 보니 오래된 17인치 맥북프로의 하단 케이스 교체 프로그램에 포함되어 있다. 고무가 떨어져 본드로 붙여서 사용하고 있었는데, 큰 불편이 없어 수리는 받지는 않았다. 자동차의 리콜 서비스는 보통 우편으로 알려준다. 애플에서 이메일로 리콜 사항을 알려주는 게 어렵지 않을 텐데, 소비자가 직접 찾아보지 않으면 알 수 없어 아쉽다. 디스플레이 코팅 관련 문제를 겪고 있다면 어서 빨리 센터에 연락을 해봐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