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SCO Film Essentials (VSCO FE)

VSCO, 최근 모바일 사진 필터 앱으로 알려졌지만, 포토샵, ACR, 라이트룸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필름 에뮬레이션 프리셋 제작 브랜드로 유명하다.

 

라이트룸 프리셋의 경우 무료 프리셋이 흔하다. 개인들이 만든 프리셋도 많으며, 프리셋을 판매하는 곳도 많다. 그 프리셋들을 수정, 조합하여 내게 맞는 프리셋으로 다시 만들기도 한다.

하지만, VSCO 웹사이트의 저널을 보다보면 너무 멋진 사진과 색감에 구입하고 싶은 충동이 넘친다. 꼭 필름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 사진에 따라 원하는 느낌이 필름인 경우가 종종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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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를 제외하고 기본적으로 일곱 개의 팩이 있는데, 하나에 59불이다. 전부 구입하려면 400불 정도의 비용이 들어간다. 소프트웨어를 잘 구입하는 편이지만, 프리셋을 위해 400불을 지불한다는 건 간단치 않다. 게다가 너무 많은 프리셋이 라이트룸에 쌓이게 되면 사용 고민과 결정의 시간이 불필요하게 길어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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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중 Film Essentials(FE) 팩의 소식이 담긴 이메일이 왔다. 일곱 가지의 팩 중 가장 사랑받는 프리셋들을 모았으며, 빈티지부터 모던까지 활용할 수 있다고 한다. 솔깃하지만 지갑을 그렇게 쉽게 열 수 없다. 며칠만 더 고민하기로 하고, VSCO 웹사이트를 몇 번 드나들었더니 20불 할인 코드가 메일로 왔다. 결국 지갑은 열렸다.

프리셋 파트에 VSCO FE 필름팩이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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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팩에는 14개의 필름이 있다.

Film 01 : TRI-X, Kodak Portra 800
Film 02 : Fuji Neopan 1600, Kodak Portra 400 UC
Film 03 : Fuji FP-100c
Film 04 : Fuji Astia 100, Fuji Provia 400X
Film 05 : Agfa Vista 100, Kodak Gold 200
Film 06 : 400H+1, Kodak Portra 160 +1
Film 07 : Agfa Portrait XPS 160, Ilford Pan F 50, Kodak Ektar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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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dak E100G가 없어 조금 아쉽지만, 전체적으로 좋은 필름들의 프리셋이 들어있다. 적어도 01부터 07까지 따로 구매하고 싶은 마음은 싹 사라졌다.

 

VSCO를 사용했다고 VSCO 저널의 사진처럼 만들어지지는 않는다. 프리셋을 적용하더라도 다시 만져야 하는 경우가 많다. VSCO 프리셋을 적극적으로 사용하기에는 좀 더 많이 만져봐야 할 것 같다. The Fader 플러그인을 이용해서 사용하니 좀 더 다루기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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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 돈도니아
    2017년 2월 9일 at 오후 11시 37분  - Reply

    안녕하세요 ^^
    우연치 않게 the fader 플러그인을 사용하는 유투버를 봤고.
    무슨 프로그램인지 궁금해서 찾아보던차에 이 블로그에 들어오게 되었네요…
    국내 사용자들 중에서는 정말 몇없는 것 같아 정보조차 없는데 ㅠ
    혹시… the fader라는 플러그인을 어디서 설치할 수 있는지 알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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