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ntiago, Chile에서 Peru를 거쳐 L.A로 이동 후 다시 Las Vegas까지 가는데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Peru 공항에서는 신용카드를 도난 당했는데, L.A에 도착한 뒤 누군가 England에서 몇십불을 사용했다는 알림 문자를 받아보고 알 수 있었다. 게다가 L.A에서는 빡빡한 경유 시간 때문에 Las Vegas 행 비행기를 놓치고, 비싼 돈을 들여 다시 티켓팅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렇게 힘들게 Las Vegas에 도착을 했고, 며칠 정도 머문 뒤 Seattle로 이동할 계획이었다.
Las Vegas에 도착하자마자 밥 집 부터 찾았다. 그 때는 Las Vegas에 머무는 동안 호텔 뷔페만 갈 것이라고 상상도 하지 못 했다.
잠시 여독을 푼 뒤 다음 날 차를 렌트했다. 미니벤을 요청했는데, 머스탱이라니…
결국 토요타 미니벤으로 다시 교체. 그렇게 힘들고 힘들게 Grand Canyon을 향했다.
Grand Canyon이 가까워지면서 비현실적인 산이 보이기 시작한다.
도착. 20억 년 전에 생성된 거대 협곡 Grand Canyon에 도착.
‘내가 살던 곳이 이곳과 같은 지구였는가’ 하는 생각과 함께 이 경치를 사진으로 모두 담을 수 없다는 것에 아쉬움 마저 들었다.
Skywalk에서는 사진 촬영이 금지였다. 고소공포증 없는 내게는 너무나 즐거운 시간이었고, 운이 좋게도 National Geographic Team의 촬영도 구경할 수 있었다.
다시 찾을지 알 수 없는 Grand Canyon에서의 하루는 그렇게 끝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