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오면

일상다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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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일 듯이 내리쬐는 햇볕, 습기 가득한 이불, 땀 냄새 풀풀나는 여름이 싫었다. 털이 송송난 다리에 버켄스탁 슬리퍼를 신고 일을 가기도 하고, 점심은 밥 대신 냉면을 먹었다. 입이 섬세하지 않은 주제에 이 집 육수와 면은 이렇다 저렇다 말은 많았다. 보통의 여름이...

2014 서울 세계 불꽃축제 – SEOUL INTERNATIONAL FIREWORKS FESTIVAL

Travel, 일상다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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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들 다 간다는 그 불꽃축제, 저희도 다녀왔습니다.   63빌딩 앞 잔디마당에 앉아서 관람할 수 있는 티켓입니다. 마침 한국에 오신 Olivia 사촌오빠의 도움으로 불꽃좌석권을 얻었습니다.     토요일 오후 서서히 여의도를 향해 갑니다. 주말, 게다가 불꽃축제가 있기 때문에 여의도에는 주차장 자리가 없는게 당연한 일이죠.   PARKHERE 이벤트...

얼떨결에 CANADA GOOSE, BANFF PARKA

일상다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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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지난해 캐나다에 계시는 Olivia의 친척분께서 Olivia 아버님께 드릴 선물로 한국으로 가져오심 2. Olivia 아버님은 캐나다에서 거주 중이시며, 사이즈가 너무 커서 입으실 수 없는 상황 3. 나 한테도 안맞는 것 같아서 올가을 나와 Olivia는 이 옷을 중고로 팔기로 결정 4. 중고 XX에...

집에서 혼자 놀기

일상다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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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3일. 벌써 10월이다. 개천절, 공휴일, 쉬는 날. 약속이 없다. 왜 쉬는 날에는 잠도 없어질까. 집이라는 공간에 혼자 있는 게 익숙치 않은 듯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요즘 내가 집에 정을 주지 않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는 카메라가 생각났다. 하지만, 찍을 건...

2013년 녹음실 공사

음악, 일상다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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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사용중인 녹음실의 공사 사진이 있어 포스팅합니다. 지금까지 공사만 네 번째입니다. 전문 시공 업체와 작업을 해본적은 없지만, 녹음실이라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대규모 공사만 세 번을 해보았네요.   전문 업체의 설계 및 시공비용이 너무 높다보니 개인적으로 알고 있던 그동안의 지식을 이용해 공사를 진행하였습니다. 작업자 분들께...

무지개

일상다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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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를 보았습니다 그것도 쌍무지개 운전 중이어서 사진으로 제대로 담지 못해 아쉽네요 어린 시절, 무지개 끝에는 무언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무지개가 보이면 그쪽을 향해 달려갔던 기억이 나네요.   Olivia는 사진을 잘...

회사 웹디자인 작업

일상다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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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웹사이트 작업을 취미 겸 부업으로 해오다 음악일에 집중하면서 웹사이트 작업은 손을 뗐었더랬죠 회사 설립 후 4,5년간 웹사이트를 직접 작업하게 되었네요 예전에는 Flash와 php를 주로 다루었는데, 요즘은 html5으로 제작하는 웹사이트가 많더군요 지난해부터 조금씩 공부를 하다 이번에 대대적으로 교체해 보았습니다     회사 콘텐츠의 공식 사이트 제작 html5...

Nightscape

일상다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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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교로 이사 온 지 어느덧 9개월 출퇴근을 하려면 하루 100km를 달려야 하지만,  이 또한 조금씩 적응되어간다 앞에는 광교 호수가 있다 그렇지만 꽤나 높게 올라 갈 아파트의 공사가 호수를 가리려 한다 게다가 이른 새벽부터 공사 소리는 아침마다 내게 쌍꺼풀을 만들어준다 그렇다 나는 신도시로 이사 온...

Chile, 2013 – Santiago의 Triana Studio를 방문하다

Travel, 일상다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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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은 기억의 한계를 느낄 정도로 너무 많은 경험을 했던 해였습니다. 두달 이상을 해외에서 보내며, 프랑스(3월, 5월), 일본(8월) , 칠레(10월), 미국(11월)을 다녀왔습니다. 세계의 음악가들을 만나 재미있는 작업을 하기도 했으며, 좋은 친구들을 많이 사귀게 되었습니다. 칠레 산티아고 인천 - 엘에이 - 상파울로 - 산티아고, 35시간...

YDG 싱글 작업기

음악, 일상다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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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 파리 언제가 나 : 갈 때 연락할게요. 동갑내기지만, 서로 어색하다. 수차례 서로 딱딱한 문자를 한다. 내용은 단지 '파리 언제가' 항상 그의 질문과 나의 답은 똑같다. 파주 첼시 아울렛에서 쇼핑하다 우연히 마주쳤다. 그 후 다시 안부 문자가 왔다. 또... '파리 언제가' 가이드를 하고 모니터 하는 동근...

2013년 혼자 살던 오피스텔

일상다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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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 작업실에서 지내다 잠자는 곳을 따로 분리했던 첫 집이었습니다. 일산 장항2동(정발산역)에 있던 청원레이크빌2차 오피스텔. 지금은 수원의 아파트로 이사했지만, 너무나 행복한 추억이 많은 곳이네요. 언젠가 다시 일산에서 살 수 있길...

2013 ~ 현재 작업실

음악, 일상다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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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곡동, 일산 대화동, 파주, 일산 정발산동을 거쳐 본사와 통합하여 2014년 3월 서울 구로 디지털 단지 지상 10층으로 이사하였습니다. 사무실 쪽(대표실, 회의실, 편집실, 사무공간, 창고, 테라스)의 공사도 있었지만, 녹음실 파트가 공사기간의 90퍼센트를 잡아먹었습니다. 블록을 2중으로 벽을 쌓고, 바닥에 모래 채운 뒤 띄우고,...

2012 ~ 2013 작업실

음악, 일상다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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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파주에 처음 녹음실을 만들고 2011년 봄 일산 장항동으로 이사하고 2012년 봄에 재공사한 녹음실 겸 작업실 터가 좋다고 하던데 예전에 소녀시대(정말 소녀였을 때) 부터 많은 가수들이 거쳐갔던 공간이랍니다. 그 터의 기운을 받아서인지 많은 작업이 있었고, 꽤 여아이돌(이게 중요함..)이 방문 해 주었었죠. 메인 콘솔은 타스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