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의 마무리

올해의 마지막 포스트이다. 2015년, 사람 일이 다 그렇듯 하나하나 열거하기 힘들 만큼 다사다난했던 한 해였다. 그래도 의미 있고 행복한 순간들을 떠올려보자면 아내와 보낸 시간들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 결혼 후 첫 번째 크리스마스다. 크리스마스를 맞이하며 영화를 가득 준비했다. 물론 ‘나 홀로 집에’도 준비했다. ‘다이하드’와 ‘해리포터’를 다시 보면서 이 영화들 또한 크리스마스와 어울리는 영화임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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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자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비했다. 선물에 대한 기대감이 가득 차 크리스마스 이브 전날 선물을 열어보았다. 그런데, 포장을 뜯는 순간 서로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아내는 일 년 동안 고생한 나를 위한 선물이라며 클러치백과 지갑을 준비했고, 난 아내의 생일에 선물했던 지갑과 같은 컬러의 클러치백을 준비했다. 의도치 않게 우리는 같은 브랜드의 같은 아이템을 준비한 것이다. 부부로서 살다 보면 취향이나 생각이 같아진다는 말이 새삼 와 닿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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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마스 저녁 아침고요수목원의 ‘오색별빛정원전’을 보러 가는 사람들이 많을 거라 생각하지 못 했다. 교통체증으로 가는 길은 힘들었지만, 다채로운 조명으로 온기를 가득 품은 공원의 모습에 크리스마스의 추위를 잊을 수 있었다.

 

# 과도한 일로 우리는 많이 지쳐있다. 2016년에는 부산, 제주도, 유럽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좀 더 여유로운 2016년을 보낼 수 있길 바라본다.

 

# beanalog.com이라는 블로그를 만든지 어느덧 2년이 가까워지고 있다. 그러나 최근 글의 수는 매우 적다. 좀 더 꾸준한 글쓰기를 노력하고, 카메라를 들고 다니는 시간을 늘릴 계획이다. 사진 갤러리 메뉴도 만들려고 한다. 이미 그동안의 사진들을 재 보정하고, 블로그의 새로운 테마 작업도 한창이다.

 

# 2016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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