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

보통은 버스를 타고 갔지만 가끔은 스텔라 택시를 타기도 했다. 바삐 옷가지나 음식을 구입하려는 어머니의 한 손에 매달려 시장을 돌았다. 비가 오는 날이면 천막 사이로 새어드는 빗물이 우산 사이를 스쳐 이마를 때리고, 바닥에는 생선을 받친 얼음이 녹아 흘러든 물과 구정물이 뒤섞여 걸음을 조심해야 했다. 냄새가 진동하던 수원천에는 아슬아슬한 다리 위 옷가게들이 즐비했다. 중고등학교 시절 수원천은 대대적인 공사가 시작되었고, 시장 건물들도 현대화되었다. 그래도 여전히 거대하며 에너지 넘치는 시장이다.

원단 구입을 위해 오랜만에 방문했다. 기왕 온 김에 여기저기 돌아보았다. 새로운 관심거리가 생겨서일까 ‘미싱’이라는 상호가 있는 거리도 가보았다. 각자의 사연을 품고 모인 재봉틀이 보인다.

유료 주차장은 드나들기 불편할 정도로 비좁다. 무언가를 구입했다면 바리바리 검은색 비닐봉지들을 들고 다녀야 하며, 카트나 포인트는 당연히 없고 현금영수증 발급도 어렵다. 하지만, 마트에서 보기 힘든 다양한 상품을 볼 수 있으며 가격 또한 저렴하다. 필요한 과일, 채소들과 음식, 참기름도 구입했다.

어릴 적 어머니가 사주셨던 만두와 핫도그, 튀김을 팔던 가게는 재건축으로 사라져 찾을 수 없지만, 비슷한 위치의 만둣집에 들어가 음식도 맛보았다.

광고 음악이 끊임없이 흐르는 마트 대신 소풍하듯 쇼핑할 수 있는 시장의 매력은 대단하다. 원단이나 부자재 외에 음식 재료를 구입하기 위해서라도 들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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