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봄

폭력적인 겨울 바람이 로맨틱하게 변했다. 차가운 공기가 사라지고 그 자리에 새침한 빗 소리가 대신한다. 따스한 햇빛과 함께 화려한 꽃의 색들을 마주하는 순간 봄임을 알게 되었다.

주말에 그냥 집에 있기가 싫어지고, 따뜻했던 백화점이나 마트 보다는 시원한 공원을 더 자주 가게된다. 가벼운 이불로 한껏 교체를 하고, 방 구석에 있던 자전거 타이어에 새 공기를 넣어준다.

그렇게 우리의 봄을 맞이했다.

여기저기 벚꽃축제에는 여전히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이 흘러넘친다. 대한민국 누구나 처럼 우리도 벚꽃 구경에 나섰다.

다들 여의도로 가지만, 사람 구경이 싫어 집 근처에서 구경한다.

어머니 댁 앞 아주대학교는 벚꽃이 꽤나 근사하다. 저녁이면 아기자기한 조명과 함께 20대 청춘 까지 추억할 수 있다.

부부로서 함께 보내는 첫번째 봄이다. 어찌 의미롭지 않을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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